티스토리 뷰
김영철의동네한바퀴 45회 경기도 김포 가을품다 한강철책길 유도섬 용못 돌기와집 간장게장 굴비 김포금쌀밥 맛집 식당 덕포진 2019년10월19일
CristmasClock 2019. 10. 19. 12:53배우 김영철과 함께 둘러보는
전국의 동네 걸어보기!!
2019년 10월19일 방송되는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45회 방송에서는
가을을 품다 한강 철책길 경기도 김포 라는 주제로
동네의 다양한 풍경을 담아낸답니다.
김포공항과 한강 신도시로 잘 알려진 동네.
서울과 가까워 미처 잘 몰랐던 김포는 한강의 끝이자, 시작인 북과 마주한 도시
황금들녘과 철책을 따라 길을 걷던 배우 김영철은 한적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할머니들
민통선 안, 마을을 다니는 유일한 버스 한 대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할머니들.
할머니들을 따라 버스를 타고 민통선 마을 안으로
아직도 플라스틱 돈 통에서 직접 돈을 거슬러주는 정겨운 마을버스 풍경.
이 버스만이 민통선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
드디어 검문소를 지나 펼쳐지는 창밖 풍경은 참 이색적
. 지난 96년 북한 대홍수 당시,
한강 하류로 떠내려 온 소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북 개풍군과
마주하고 있는 조강의 유일한 섬 유도
버스에서 내려 마을로 들어서니 이 마을의 젖줄이라 불리는 한 연못
마을의 모든 논에 농수를 대고 있다는 용못. 이 마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자, 큰 자랑거리
용못의 표면 위로 물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모습
오래된 김포의 원도심 북변동으로 들어오자, 차가 쌩쌩 다니는 터널 위로 초록빛 텃밭이.
따사로운 가을볕 아래, 땅콩부터 들깨까지 다양한 작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풍요로운 텃밭.
텃밭을 가꾸고 있는 노부부에게 이곳에 대해 묻자, 불과 9년 전까지 쓰레기 산이었다는 대답이.
그곳을 개간해 지금의 텃밭으로 만들었다는 부부를 만나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낸 뒤,
원도심의 오래된 거리를 거닐며 수십 년이 된
추억의 여인숙과 도토리 까는 아주머니들을 만나본다고 해요
한창 도심을 걷던 중, 들꽃길이 인도해주는 한 돌기와집을 발견
꽃밭 옆 돌기와집은 어머니와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
80년 된 기와집에 식당을 꾸렸다는 모자.
장사를 시작한 게 어느덧 20여 년
그 사이, 법대를 다니던 아들도 어머니의 어려움을 헤아려 함께 장사를 시작
이곳의 메뉴는 쌀뜨물에 담가 짠맛을 빼고, 어머니가 직접 담근 간장 게장의 양념을 넣어
감칠맛을 더한 굴비, 그리고 김포쌀로만 지은 김포금쌀밥
김포 들녘 향기가 가득 담긴 모자의 푸근한 한 상
다시 철책을 따라 길을 걷던 중, 배우 김영철이 발견한 것은 덕포진
조선시대에 축조됐다는 이 덕포진은 강화해협을 건너려는
외세의 침공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군영
또다시 이어진 철책길, 작은 포구 하나를 발견하는 배우 김영철.
한강 최북단 마지막 남은 포구인 전류리
포구 안으로는 허가받은 어민들만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자동 철책문
한강을 사이에 두고 이북과 인접해있는 이곳의 특성상,
이 검문은 수십 년 된 어부에게도 피할 수 없는 일
원래 한강 하구는 과거 정전 협정상 민간선박에 한해 자유롭게 북을 오고 갈 수 있던 열린 물길이었지만
철책이 세워지면서 더 이상 오고 갈 수 없는 빈 강을 지척에 둔 갇힌 포구
한강 최북단 마지막 포구의 역동적인 물길을 뒤로 한 채 길을 걷던 배우 김영철은
추억의 학교 종소리에 발길이 머문다고해요
오래된 책걸상, 전과, 양은 도시락, 난로 등 오래된 학교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엔 특별한 사연을 가진 노부부가 살고 있답니다.
어느덧 해질녘이 되자 온통 붉게 물든 김포의 철책길.
철책 너머로 지는 노을은 남과 북, 두 땅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는 오묘한 풍경
이곳에서 지척에 두고도 닿을 수 없는 북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 배우 김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