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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한국인의 밥상

672회 쉼, 그리고 맛의 느낌표

 

숲의 유랑민, 정선 두위봉 약초꾼들의 가을맞이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해발 1,466m의 정선 두위봉

험한 길을 누비다 나무 위에서 말굽버섯을 발견하기도 하고

산더덕 중에서도 향이 좋은 홍더덕을 손에 넣기도 한다

자연 동굴은 숲을 유랑하며 사는 약초꾼들에겐 최고의 쉼터

동굴에 앉아 금방 뜯어온 어수리나물에 더덕장아찌 주먹밥을 싸서 먹기도

산더덕을 두드려 고추장을 발라 숯불에 굽고 지치, 하수오 등 온갖 약초들을 함께 넣고 돼지고기 수육을 삶는다

보라싸리버섯탕수

 

더불어 숲이 되어 살다 모두의 숲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동계면

전라북도 순창군

모두의 숲 요리사는 직접 발효해 만든 누룩소금으로 삼겹살을 재우고

항아리 화덕에 맛있게 잘 구워낸 통삼겹구이

발효식초와 발효액으로 맛을 낸 소스에 온갖 들풀들을 버무린 잡초샐러드

마토와 엉겅퀴를 듬뿍 넣고 끓인 모두의 숲표 엉겅퀴라면

장작 불에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커피 한잔

내 어린 날의 숲, 추억을 품다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전라남도 구례군의 피아골

오가는 사람 하나 없는 산중에 밥집을 열고 사람들을 만나며 산다는 부부

맛을 내는 최고의 양념은 초피

생초피열매를 갈아서 곤드레나물로 김치를 담글 때 넣어주면 그 맛이 일품

밤새 잡아온 산메기를 국물 자박하게 넣고 얼큰하게 끓인 산메기짜글이

자식들 키울 때 보약처럼 먹였다는 산메기구이

풀을 먹여 키운 건강한 산닭을 살만 포를 떠서 소금 마늘 양념에 버무려 구운 산닭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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