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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프로그램, 사노라면
727회 방송의 주제
32년 만에 돌아온 경희 씨와 잔소리꾼 덕수 씨
오지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유쾌한 부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
30년 넘게 거친 건설 현장을 누비다 고향으로 돌아온 남편이 계곡 초입에 아내와 함께 자리 잡은 곳
인생의 대부분을 울산에서 살다가 남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지마을에 입성했다는 아내
청국장, 약초 백숙, 만둣국 판매하는 거의 모든 음식이 직접 손으로 만들다 보니 하루가 바쁘다
남편이 딱 붙어서 함께 도와주면 좋으련만 만두소 만들다가 빠져나가고,
메주 띄우다가도 어느새 나가 있는 남편
허구한 날 산꼭대기에 올라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약초 캔다며 반나절씩 자리를 비운다
32년간 타향살이하다 6년 전 돌아온 고향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남편
유유자적 남편 vs 일당백 아내
남편은 20대엔 정선 탄광에서 이후엔 울산에서 건설업을 하며 32년간 고향을 떠나 있었다
건설업 운영하며 인생의 쓴맛 단맛 매운맛을 고루 맛봤다
삶이 힘들 때마다 고향 생각이 났고 6년 전 혈혈단신 고향으로 내려왔다
울산에서 자식 뒷바라지를 하던 아내는 1년 만에 남편이 있는 정선으로 내려왔다
식당을 운영해 보는 게 꿈이었다는 남편의 말에 작은 음식점을 차려서 장사를 시작한 부부
그동안 고생한 남편을 위하는 마음으로 1년간 쉬지도 못하고 식당 운영하던 아내가 쓰러지고,
남편은 주방 일을 돕기 시작했다
하지만 좁은 주방에서 손발 안 맞는 날이 수두룩, 실랑이를 벌이다가 티격태격 싸우는 날이 늘어만 간다.
부부에게 찾아온 갈등
필요 없을 땐 주방에 딱 붙어 아내를 타박하고, 정작 필요할 때는 사라지는 남편
남편의 낙은 산꼭대기에 사는 조카를 만나는 것
내가 잔소리하는 날이면 잔소리한다고 산꼭대기 올라가고, 아닌 날엔 약초를 캔다고 산꼭대기 올라가는 남편
사실 남편은 산꼭대기에서 밭을 일구고 어머니, 형제들과 살았던 옛날이 그립다
지금도 마음 같아선 계곡 초입이 아니라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꼭대기에 집을 짓고 인적 없는 곳에서 조용히 살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어느 날, 경희 씨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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