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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사노라면
2019년 10월15일 400회편에서 공개된 이야기
제주도 우도, 붕어빵 해녀 모녀가 산다
제주도에서 배로 10분 거리,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았다 해서
우도라 불리는 섬에는 얼굴도 성격도 똑같은 붕어빵 해녀 모녀
물질만 60년째 베테랑 해녀 엄마와 물질 경력 20년째이지만
어머니 앞에선 초짜 해녀인 딸
24살 꽃 다운 나이에 옆 마을 총각과 결혼한 엄마는 5남매를
낳았지만, 막내가 9살이 되든 해 남편이 배사고로 죽고 어린 5남매는
오롯이 홀로 키우고
어려워진 집안 형편에 평생을 쉬지 않고
물질과 농사일로 자식들을 키운 엄마에게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
준 건 딸
일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어린 동생들을 챙기고
대학도 가지 않고 동생들을 뒷바라지를 했던 집안의 버팀목 큰딸
그런 딸이 시집가서 걱정 없이 살길 바랐지만 딸 역시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물질을 하는 해녀가 되고
자식들을 위해 물질에 식당일까지 정신없이 바쁜 딸을 보며
어머니는 딸이 자신과 같은 인생을 사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한데.
1년 전, 어머니가 있는 우도로 딸이 들어왔다.
제주 본섬에 하던 양어장이 망하면서 대학에 다니는 두 아이의 학비를
마련할 길이 막막해진 딸.
어머니와 함께 잡은 소라를 요리해
파는 식당을 우도에 새로 오픈
하지만 생각보다 손님은
많지 않고 늘어나는 대출금에 고민
그런 딸을 위해 어머니는 더 바다에 자주 나간답니다.
물질로 잡은 뿔소라를 딸에게 가져다주고 돈이 되는 감태를 줍는 등
딸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고 싶은 어머니
하지만 오랜 해녀 생활로 심장병, 천식,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머니
정신없이 일만 하는 어머니가 딸은 안쓰럽기만 합니다.
물질만은 하지 말자 말려보지만 도통 말을 듣지 않는 어머니를
보며 딸은 애가 타는데...
태풍이 지나고 아직은 파도가 거센 우도 앞바다.
오늘은 위험하니
바다에 나가지 말라고 딸은 어머니에게 신신당부
하지만 조금이라도 벌어 딸에게 보태주고 싶은 어머니는
딸의 말을 듣지 않고 슬그머니 바다로 나가는데,
세찬 파도 속에서
기어이 한 망사리 가득 소라를 잡아 딸에게 가져다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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