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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433회 주제

섬진강 다슬기 부자와 아들 바보 아내

 

전북 임실의 섬진강에서 어부로 살아가는

남편과 식당을 운영하는 아내 
6년 전 아들을 섬진강으로 불러 후계자 교육 중

작은 배를 몰고, 손수 만든 그물을 

내려 다슬기를 채취하는데


아들은 힘만 믿고 그물을 마구 당겨버리니,

끊어지기 일쑤
게다가 일 조금 하고는 그만 집에 가자고 하니 속

답답한 아버지

옛날에는 밥 먹는 시간 아껴가며 종일 강에서 

먹고 자고 하며 일했는데


아들은 쉬운 일만 하려고 요령을 피우는 것

같아서 못 마땅.
호랑이 교관을 자청해 엄하게 가르친다.

더 괘씸한 건, 조경학과를 나온 아들에게 물려줄 생각으로
밭도 사서 농사를 짓는데,

그 마음 몰라주는 아들

아들에게 밭 관리를 맡겨뒀는데도 농사가 싫다고

번번이 도망가서 어느새 풀밭이 됐다.


아버지는 아들이 어부에서 농부까지 모두 잘하는

만능 일꾼이길 바라지만,
정작 아들은 그 높은 기대를 쫓아가기도 벅차다.

남들보다 일찍 나와서 부지런히 일하고, 

식당에서 어머니 일을 도와드리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상황인데 아버지는

뭐가 그리 불만인지 모르겠다.
  
젊은 시절 빙어를 잡아, 가공한 뒤 일본으로 수출
하루 200여만 원을 벌 정도로 수입이 높아서,

돈 귀한 줄 모르고 흥청망청 썼다.


그러다 값싼 중국산 빙어에 수출길이 막혔고 모아둔

돈이 없으니 눈앞이 막막했다.


일이 잘 풀릴 때 아버지가 혼내고 붙잡아줬으면 어땠을까.

환갑이 앞둔 지금도 아쉽다.

그래서 아들만은 자신과 같은 과오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더 잘하라’고 아들에게 채찍질하는 건데, 아내는

자꾸만 아들 편을 드니 속 답답하다.

반면에 아내는 식당일을 하느라,
다른 엄마들처럼 늘 옆에서 자식들을 살뜰하게

챙겨주지 못한 것이 한이다.

어머니 마음에 좋은 것만 주고 싶은데, 아들에게

다슬기잡이를 시킨 남편이 못마땅
게다가 일 가르친다며 아들을 쥐 잡듯이 하니 보고

있노라면 속이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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