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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735회 영천 아롱사태수육 약선떡국 궁중잡채 약선찜닭 신안군 대파민어찜 생새우묵은지무침 낙지초무침 옥천군 마장리 느타리버섯찌개 닭장두부떡국 사과깍두기
CristmasClock 2025. 12. 29. 21:37전국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735회
신년기획 2026 달리는 희망 기운찬 새 밥을 짓다
말과 함께 700여 년을 이어 온 마장리 마을
충청북도 옥천군 도장리
700여 년 전부터 옥천에 뿌리를 내리고 대대손손 살아오고 있다는 옥천 육씨 집성촌인 마장리
마을 전체가 마치 대가족처럼 살아가는 이들은 새해가 되면 모두 모여 윷놀이를 하고 잔치를 벌이며 한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
조선시대 제주목사를 지냈던 육한이 퇴관하면서 말을 하사받았고 그 뒤로 마을에서 말들이 번성했다
조선시대 관리들이 지방을 순시할 때 쉬어가던 숙소가 이 마을에 있었기 때문에 말이 쉬어가는 곳이라 해서 마장리가 되었다고 한다
몇백 년 된 고목나무에서 자란 자연산 느타리버섯으로 찌개를 끓이고
없는 살림에 많은 식구들 배부르게 먹이려던 어머니들의 지혜가 담긴 닭장두부떡국, 옥천의 특산물 사과로 담그는 사과깍두기
시어머니로부터 며느리에게 대대로 이어진 비법으로 만드는 무전과 배추전으로 푸짐한 상이 완성
흙으로 빚은 말에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다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거대한 영천호를 보현산과 기룡산이 감싸안은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맑게 씻기는 듯한 고즈넉한 이곳에서 말을 빚는 예술가들
송영철 작가는 말과 관련된 유물을 도자기 작품으로 재현하고 있고
이규철 작가는 마을에 대대로 전해지고 있는 충노 억수의 이야기를 담은 말을 빚어내고 있다
말의 고장 영천엔 또 다른 명물이 있다
영천에 없는 약재는 우리나라에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재로 유명한 고장
황기, 당귀, 황칠나무, 겨우살이 등 약재를 아낌없이 듬뿍 넣어 삶은 아롱사태수육, 그리고 수육을 삶은 약재 육수에 뽕잎 가래떡을 넣어 만드는 약선떡국
오방색 재료들을 켜켜이 쌓아 만든 궁중잡채, 약재를 넣어 건강을 더한 약선찜닭까지
힘찬 발말굽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엔 명사십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해변이 끝없이 펼쳐진다
무려 12km나 되는 모래사장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말들이 달리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모래 토양 위에 펄에서 가져온 흙을 섞어 대파를 키우기 때문에 흰 밑동이 길게 자라 달큼한 맛이 일품인
최상의 대파가 자란다고 한다
새해가 되면 제철 대파를 듬뿍 넣은 음식들을 만든다는데 임금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생선인 민어를 말려 겨울 보양식으로
대파 민어찜을 만들고,
1년 중 딱 한 달만 맛볼 수 있다는 생새우로 만든 생새우묵은지 무침,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뻘낙지와 데친 배추를 버무린 낙지초무침으로 힘이 불끈 솟는 새해 밥상을 차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