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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사노라면

724회 방송의 주제와 이야기

천사표 옥이 씨의 내 인생의 콩깍지

 

남편 없인 못 살아! 62년째 벗겨지지 않는 콩깍지

콩깍지가 62년째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

바로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늘 남편의 뒤를 쫓는 아내다

훈장 시아버지가 있는 양반 가문에 시집와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줄 알았는데

남편은 정작 공부보단 일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이었고

그런 남편과 함께 농사부터 집안일, 모진 시집살이를 견디며 평생 일만 하다 보니 어느새 허리도 다 휘었다

 

살가운 성격도 아니고, 소싯적 약주 때문에 속도 많이 썩인 철부지 남편

원망스러울 법도 하지만 오히려 아내는 귀찮은 기색 없이 반세기 넘게 남편 입맛에 맞춰 밥을 차리고

같이 살다 같이 가자고 할 만큼 남편밖에 모르는 남편바라기 그 자체

 

동네에서 소문난 장금이 아내, 그런데 생색은 남편이?!

가고 싶으면 가야 하고, 먹고 싶으면 먹어야 하는 남편

뭐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하는 성격에 전동차 타지 말란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나가버린다

심지어 아내 몰래 몸에 안 좋은 라면을 끓여 먹다 들키곤 먹고 싶어서 끓였지라며 뻔뻔하게 응수하는 고집 중 상 고집

 

모처럼 집에 오는 딸과 사위를 위해 전날 밤부터 손수 반죽을 치대며 준비한 아내

옆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던 남편이 사고를 쳤다

동네 어르신들을 잔뜩 모시고 와서 아내가 손님 대접을 하게 된 것

엄마의 고생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딸은 결국 아빠에게 한 소리 하고 마는데

남편 고집 꺾기 대작전을 위한 딸의 지원사격이 시작

 

62년 동안 아내에게 하지 못한 한마디, ‘고마워’

평생을 농사일만 해온 남편

젊을 때는 산꼭대기도 서너 번씩 다닐 만큼 건강했지만

나이와 함께 떨어지는 체력 때문에 이젠 짧은 톱질마저 숨이 차 못할 정도

약해진 남편을 대신해 바깥일까지 하게 된 아내

굽은 허리로 나무를 들며 겨우내 장작을 준비하고,

돕지 못해 미안한 남편의 입에선 다정한 걱정 대신 퉁명스러운 화부터 튀어나온다

 

살가운 말은 못 해도 아내가 외출하면 꼭 마중을 나오는 게 애정 표현인 남편

오늘도 골목 끝에서 외출한 아내를 기다리는데

이웃집에 다녀온 아내의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말, 시니어 일자리를 하고 싶단다

굽은 허리로 청소일을 할 아내를 생각하니 속상한 남편은 버럭 화를 내며 자리를 떠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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